저탄고지

[저탄고지 식단 실패 이유? 흔히 하는 실수 5가지와 해결법]

yooju01 2025. 6. 4. 19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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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넘었어요. 처음엔 ‘살이 쭉쭉 빠질 줄 알았는데 왜 그대로지?’ 하는 마음에 좌절도 많이 했고요.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야 알았어요. 저탄고지 식단은 단순히 밥을 안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, 정말 ‘제대로’ 해야 효과가 나는 식단이라는 걸요.

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겪었던 저탄고지 실수들과, 그걸 어떻게 해결했는지 솔직하게 정리해보려 해요. 혹시 지금 체중이 줄지 않거나 몸이 더 피곤해졌다면, 이 중 하나쯤은 하고 계실지도 몰라요!

 

저탄고지 식단 실수 5가지 목록을 강조한 체크리스트 이미지


❶ 지방을 너무 적게 먹은 것

‘고지방’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더라고요.
저는 초반에 지방 섭취가 너무 무서워서 그냥 밥만 안 먹고, 닭가슴살이랑 샐러드만 먹었어요. 그랬더니 어지럽고, 입은 마르고, 하루 종일 기운이 없더라고요. 알고 보니 탄수화물을 줄이면, 대신 지방을 충분히 먹어야 우리 몸이 새로운 연료로 적응하는데요.
그 뒤로는 버터, 올리브유, 삼겹살, 마요네즈, 아보카도 등을 일부러 챙겨 먹으니 확실히 컨디션이 안정됐어요.


❷ 단백질을 과하게 먹은 것

저탄고지를 처음 접하면 대부분 ‘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은 많이!’라고 생각하죠? 저도 그렇게 알고 하루에 계란 8개, 닭가슴살 두 덩이씩 먹었어요. 그런데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이 그걸 포도당으로 바꾸는 ‘당신생’이라는 과정이 생긴대요.
결국 혈당이 올라가고, 체지방이 잘 안 빠질 수도 있다는 거죠.
그래서 저는 제 체중에 맞게 하루 70~90g 정도만 먹는 걸로 조절했어요. 적당히 먹고, 지방 비율을 더 높이니까 살도 더 빠졌어요.


❸ 전해질과 수분을 소홀히 했던 것

이건 정말 중요한데 많이들 놓쳐요. 저탄고지를 하면 인슐린이 떨어지면서 **수분과 함께 전해질(나트륨, 마그네슘, 칼륨 등)**이 빠져나가거든요.
초반에 저는 머리가 아프고 눈이 침침해서 병원도 다녀왔는데, 그게 다 전해질 부족 때문이었어요.
지금은 히말라야 소금 타서 하루 두세 번 마시고, 전해질 파우더도 챙겨요. 물도 하루에 2리터는 마시고요. 그랬더니 두통도 사라지고 운동할 때 덜 지쳐요.


❹ 숨어 있는 탄수화물을 몰랐던 것

밥, 빵, 국수만 안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… 현실은 아니었어요.
단무지, 요플레, 고추장, 심지어 마늘장아찌 같은 것에도 설탕이 꽤 들어가더라고요. 견과류나 저탄 간식도 너무 많이 먹으면 순탄수가 높아져서 식단이 깨지기 쉽고요.
그래서 요즘은 식품 라벨을 꼼꼼히 보고, 하루 순탄수 20~50g 정도로 조절하고 있어요. 처음엔 귀찮았는데, 이 습관이 몸을 살리더라고요.


❺ 체중 숫자에만 집착했던 것

이게 제일 큰 실수였어요.
몸무게가 멈추면 ‘나한테 안 맞나?’, ‘이제 그만해야 하나?’ 이런 생각이 들죠.
그런데 알고 보니 저탄고지는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, 인슐린 저항성 개선, 대사 회복이 중심이더라고요.
몸무게는 그대로인데, 바지가 헐렁해지고 생리통이 줄고, 아침에 눈 뜨는 게 편해졌을 때 ‘내가 잘하고 있구나’ 싶었어요.


✍️ 마무리하며

저탄고지는 단순한 유행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의 에너지원 자체를 바꾸는 식단이에요.
초반에 실수로 실패할 수 있지만, 그 실수를 알고 고치면 훨씬 수월하게 이어갈 수 있어요.
혹시 지금 지치셨다면 오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.
저도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, 확실히 몸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있는 중이거든요.
우리 같이 꾸준히 해봐요 :)